내 가슴에 달이 있다



할 얘기가 없다.
할 얘기가 없어서 더 슬프다.
그러나 생각의 찌꺼기를 억지로 끄집어내어 본다.
짐짓 말하고 싶지 않은 것들의 집성체.
오랜 친구로부터 느끼는 거리감,
오래 이어져 온 생각으로부터의 이질감,
가까이 두고 싶었던 것들로부터의 괴리감( 사실들이 서로 어긋나서 사이가 벌어지는 것),
친근하고 편안한 것들로부터의 도태,
믿었던 것으로부터의 배척(排斥),
사랑한 열정에 대한 심한 회의 내지는 배신감,
끝까지 믿고 의지하고 픈 희망 또는 그릇된 감정,
잘못 된 세상, 잘못 된 사람들,
거짓을 진실인양 우기는 세상, 사람들....
그러나,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몫은 선량하고 우직한 바보들 세상.

by 전시연 | 2007/12/29 03:01 | 그 하루 | 트랙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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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구름이 머무는 곳 at 2007/12/29 13:07

제목 : 어떤 이야기
(☞ 사진출처) 일곱 자아 고요한 한밤중, 내가 어렴풋이 잠이 들자 내 일곱 자아가 모두 모여 앉아 소곤소곤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첫째 자아: 여기 이 미친 사람 안에서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가 한 일이라고는 낮에는 그의 고통을 새롭게 해주고 밤.....more

Commented by Family at 2007/12/29 05:41
그림과 글에 취하겠습니다...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29 10:27
네에....

반갑습니다.
Commented at 2007/12/29 08: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29 10:29
네..
요즘 제 의식 저변에 깔려 있는 생각들이에요.
그래요. 힘들었어요.
Commented by 달무리 at 2007/12/29 08:51
살아보니 그렇네요.
모두가 내 맘 같지 않다는걸...
인간의 마음이 모두 한결같을순 없듯이 아마 상대의 마음이
그러했는지도 모르죠.
가까이 갈수록 멀어진다는 말..글을 통해 들은말인데 그 말 어느때는 공감이 가더라구요.
중생들은 모두가 미련하고 미련하기때문에 그 미련한짓 또 반복하고...법전스님의 말도
이 순간 공감 가는데요..ㅎ^^

마음이 그러하시구나...
인간이 인간에게 상처 받는일..
일상처럼 반복되는일인데요 뭐.. 힘내시길...^^

만두 만드려고 일찍 일어났어요.
남편 낼 오면 주려고...^^*

달빛님 모닝커피 한 잔 드릴까? ^^
나 지금 마시고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 힘내기예요..아자아자~~♪♩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29 10:35
예, 모두 제 맘 같지 않아요.
또 제 맘 같으면 것도 이상할 것 같아요.
그냥 그렇구나...해요. 안타깝고 슬퍼도.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는 오래도록 마음을 괴롭혀요.
무뎌지는 법을 꼭 배워야 할 듯 해요.
일일히 반응하다 보면, 제 세상이 깨어져 버려요.
회복하려면 오래 걸리기도 하구요.

웅. 부군이 내일 오시는군요.
햐~ 달무리님 좋으시겠다.^^
만두 빚으시는구나.
그 손길이 바빠지고, 흥이 나겠는 걸요~

커피 마셨어요. 진한 블랙이요~
그래서인지 속이 아파지네요.
어제 조금 과음 한 것도 원인이겠고.

따뜻한 녹차 한잔 주세요~ ^^*
마시고 힘 낼께요~ 주말이라 좋아요.
연휴 시작이고....

달무리님도 힘 내셔요~ 아자~ 아자~
내일은 최고로 기쁜 날 되시구요~
Commented by 시인 at 2007/12/29 10:39
마지막 글귀가 마음에 콱 꽂히네여.
살아갈수록 힘들어지는 바보들 세상...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29 10:46
시인님도 바보4 할래요?
바보들 세상은 행복해요.
일루 와~
Commented by 시인 at 2007/12/29 11:10
알써요.
지두 좀 끼워주삼~^^*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29 12:27
바보 family 집단에 온 것을 축하하오~
여기에 일단 발 들여 놓은 이상 탈퇴는 불가하오~

바보 1,2,3 모두 대단한 선남선녀라오~
그대는 축복 받은 거랍니당~ㅋV
Commented by 레인플라워 at 2007/12/29 14:21
모야 그럼 나도 바보야????
울 신랑을 비롯한 아는 동생들도 날 바보 바보 하드만 ㅜㅜ
머 은꽁이 어원이 은아 맹꽁이 라는데..ㅜㅜ
난 오늘도 소리 친다..나 바보 ㅇㅏ 냐 ㅋㅋ

음악이 참 은은하게 다가온다..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29 14:31
ㅎㅎ 임자, 바보 세상은 참 좋은 거라오~
화도 안나고, 그래서 마음 다칠 일도 없는 투명한 세상이라오~
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으로, 순수한 것은
순수함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라오~
그대도 바보5로 등극하시오~
동참하면 행복하다오~ ^^V

이 노래, 내 주제곡이라오~
임자가 주제곡 하라는 moonlight (G선상의 아리아)에 이어 두번째 달빛 테마곡이라오~
Commented by 짱아 at 2007/12/29 18:14
할 이야기가 없다는것은 정말 할 이야기가 많은것이다
그러나 이야기 한들 무엇하리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서 슬픈가
내 몸에 맞아서 다 옷일까 ?
누가 십자가를 지우는가 ?
세상에 진실은 없는데 왜 자꾸 찾으려 하면서
아파하는지
내 몸에 묶인 끈이 아프다면 끊어 버리든지
아니면 차라리 그 끈에 오색실을 감아 주던지
그러지 못하는 우리들은 그냥 조용히 아파 할 뿐이다
내가 뭔소리를 하는건지...
아파하지도 마시고
십자가도 지고 가시지 마시고 ㅎㅎ
다 같습니다
살아가는것이 다 같습니다
다만 알몸위에 씌운 옷이 틀릴뿐이지
차라리 벗고 살면 편합니다.
아시죠...아파하지 마십시오..
진실은 하나가 아니라 수백 수천가지랍니다.
찾지 마세요.
차라리 진실 찾는 게임보다는
벗어 버리는게 나을듯 합니다.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29 21:30
네...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해서 뭐하나 하는 것이요.

진실은 없다....
진정 그럴까요?

내 몸에 묶인 끈을 끊어 버리든지, 아님 오색실을 감아 주든지....
이 말이 맞는 말이네요.

그러나, 누군가는 분명 진실에 대해서 말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이 없는 것은 아닐 거예요.
누구나 진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에 유용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군요.
아프지 않을 만큼만 고민해야겠어요.
문학을 하는 자가, 학문을 하는 자가, 정치를 하는 자가,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자가
자신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고민조차 접어두지 않길 바랍니다.
제 경우, 문학은 향락을 위해서만, 아름답고 행복하고 편안함만을 노래해서는
안된다는 자각이 드네요. 분명하게 어두운 부분을, 삶에서 찾아야 하는 질곡들을
말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글을 쓰지 않을 생각이거든요.
그것이 글쟁이들의 목적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책임과 의무이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짱아 at 2007/12/29 23:48
님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진실이 없다하는것은 진실이 있다하는것이겠죠
다만 그 진실이라함은 우리가 아는
1. 거짓이 없이 참되고 바름.
해석에 차이일뿐 내가 믿지 않는데 내가 아닌 네가 믿지 않는데
어찌 진실을 논하겠어요
진실은 진실을 믿는자만이 찾게 되는것인것 같아요.
어느것이 참인지 바름인지
오로지 100%의 진실만이 진실인것인지
99%의 진실속에 1%의 거짓이 있다면
이것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여기서 어렵다 하는것은 이 세상의 마음들이
다 같지 않기 때문이겠죠
곰곰히 씹어볼 이야기 입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이
색깔을 논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노란색은 보이지 않는 사람의 노란색과
어찌 다를까요 ?
참으로 궁금 합니다
다시 장님으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장님의 노란색을 모를테니까요....

저는 그냥 고개만 끄덕입니다

또 말도 안되는 그럴듯한 멍멍이 짖는 소리만
하는것 같아서....실은 잘 알지도 모르면서
떠드는 사람일뿐 입니다....

편한 밤 되세요 그리고 아침에는 눈내린 아침을 보았으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2/30 03:30
눈 내렸던 걸요.
조금 쌓여 있었어요.
그 길을 걷다 왔어요.
매서운 바람이지만 시원했어요.

네. 진실은 진실을 믿는 자만이 찾게 되는 것이란 말이 모든 것을
답해 주는 듯 하네요..고마워요..
Commented by Lisa, Lisa at 2008/01/10 23:02
흠...노래도 좋고...글도 좋고...
노래..완존 제 취향입니다요...^^

그리고 쥔장도 예쁘고...

실은 가끔 여기 와본적 있는데 숫기가 없어 인사는 별로 못했네요...
사람을 좀 가려요..글치만 친해지면 푼수가 되기도 한다는..뭐 그러한 전설이 있지요.ㅡ.^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8/01/11 11:01
리사님~^^
고마워요..이렇게 편하게 대해 주셔서요.

저도 그래요. 처음 말 트기가 어렵지 말 트고 나면 세상에 둘도 없는
친한 사이가 된답니다. 비밀도 잘 안 가지고...^^
리사님과 함께 그 전설 만들어 갈까요?
저도 그런 전설이 있대나 모래나~^^*~

눈이 많이 내려요.
그래서인지 다른 날보다 마음이 많이 가라앉는 하루네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다니시는데 조심하시구요~^.*~
Commented by 월광소나타 at 2008/03/03 20:24
진정한 바보만이 바보의 세계를 이해할수있지요
너무 오래 조용했네요 그래서 지난글에 살포시 흔적 남깁니다.
집착의 끈조차 느끼지 않는 무한의 경지....
바보 아닌 다음에야 그느낌을 누가 알려는지^^
내가 바보인것조차 느낄수없는 그날을 꿈꾸며....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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