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 사악한 내 마음의 약탈자, 언젠간 그이로 인해 죽음을 맞을지라도
당신만을 내 운명으로 기억하리라 "
가끔씩 나는 나무를 꿈꾼다
내 인생의 나뭇가지 하나는 결혼할 남자
거기 달린 잎들은 아이들이다
다른 가지는 작가로서의 내 미래
거기 달린 잎은 내 시다
또다른 가지는 화려한 학문경력
그러나 어느새 잎은 갈색이 되어 바람에 날아가고
나무는 모든 것을 잃고
헐벗고야 만다.
느릅나무
당신이 내 안에서 듣는 것은 바다입니까?
아니면 당신의 광기였던 무(無)의 목소리인가요?
사랑은 그림자랍니다.
사랑이 끝난 후 당신은 얼마나 거짓말을 하고 우는가요, 들어보세요.
이런 것들은 사랑의 발굽이랍니다.
사랑은 말처럼 멀리 가버렸어요.
온 밤을 나는 이렇게 맹렬히 당신 머리가
돌이 되고 당신 베개가 잔디가 될 때까지,
메아리를 울리며, 울리며
내 속엔 언제나 비명이 살고 있어요.
밤마다 비명은 울부짖으며
내 속에서 잠자고 있는 이 어두운 것이
구름이 지나가고 흩어집니다.
저런 것들이 사랑의 얼굴인가요.
저렇게 창백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실비아 플라스.

사랑에 대한 집착과 자유분방한 생활방식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극렬하게 스러지다......



 

by 전시연 | 2007/11/06 12:05 | 살며 사랑하며 | 트랙백(1)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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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구름이 머무는 곳 at 2007/11/08 13:16

제목 :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 느릅나무 (☞ 그림출처) 실비아 플라스!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고등학생 때던가, 서점에 갔다가 '실비아 플라스'라는 이름에 끌려서 샀던 시집이 한 권 있다. 제목은 . 책장 속 오래 묵은 책들을 뒤지다가 구석에서 찾아냈다. 표지를 보니 '청하'에서 .....more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3:34
모든것을 잃는건 아니지...
다시 봄이 올거구 그럼 더 아름다운 무성한 잎들을 볼수 있겟지..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3:37
신기해.

우연히 알게 된 보지도 않은 영화에서 나를 발견하다니...

세상에는 비슷한 생각과 삶이 있긴 하나 보다.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3:40
많지...
그런걸 토대로 영화나 드라마 나오는거구..

난 제일 신기한게 바코드로 물건 계산하는 시대가 온다는걸 믿지않았는데..
그런 시대도오고 카드도 그렇고..
먼미래도 바라보는데...
삶과 사랑은 흔한일이지..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3:44
실비아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
아이들을 옆방에다 두고 먹을 것과 우유도 넣어두고..
그 틈을 막고선 가스오븐에 머리를 박고 가스를 틀어서 죽었어.
몇번의 자살 시도가 실현되지 않았는데,
마루바닥틈으로 가스가 새어 내려가 자고 있던 부부가 더욱 푹 자는
바람에 완벽한 자살로 이어 졌대나..ㅡㅡ

그녀 나이, 31세의 일이야.

왜 천재적인 화가나 작가들은 요절하지..
그리고 왜 하필 31이야..
나의 우상 전혜린도 그렇고...
이런데 심취되면 안되는데..........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3:49
켁 ~
무슨 영화가 그래..
너무 잔인하다..
한번 봐야겠네 ....
난 만약에 죽는다면...그사람이랑 하나가 되어 있을때 죽고싶어....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3:53
나도 아직이야.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라니 봐야겠어.
그녀의 진지한 일상과 문학과 사랑, 그리고 아이들, 자살까지..,
여성들의 내면을 아주 잘 표현했다더라구.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7:15
첫 장면이네 저 이미지..
1시간 정도 봤는데...
집착 ..진짜 무섭다.....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7:16
그래?
어떤 식인데?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8:16
다 봤다...
남의 생이라서 실화라서 말하기 좀 그렇네...
어린시절을 보여줬다면 이해하기 쉬웠을건데..
그녀가 자살하려고했던 기억하기 싫은 일이 무엇이였는지 알수 없어서...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8:18
어차피 영화인데..다들 고인이 된 사람이구.

단순히 남편 때문이 아냐?
시놉시스에서는 이혼 후 고독과 외로움 때문이라고 써 있두만.

소감은??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8:24
남편 만나기전에는 자살 기도 한적 있었어
물론 이혼후 고독과 외로움 때문이겠지
하지만 그전부터 있던 텅빈 공허가 그녀를 자살하게 한거 같아..
그래서 어린시절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구..
영화 내용은 남편을 만나 결혼 그리고 이혼 자살만 다루워서
내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들어...
소감은...
그렇게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어
그녀의 생을 1시간 50분 담기에는 부족한게 많아보였구,,,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8:30
그래?

보면 작가들은 특히 천재적인 작가들은 광기나 조울증이 있어.
그래서 그것이 천재적인 독특한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삶에 대해서는 무척 극단적이라는 거야.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있던 그녀속의 우울때문이였을 것 같아.
글을 세밀하게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예민하고 그 바탕은 우울과 고독이
자리한 경우가 많거든......

소망이와 많이 틀린 삶이고 생각이라 그런가 보다.
삶이 담백한 사람들은 그런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글 속에서나 삶에서나 오직 자신의 깊은 내면의 세계와 가치관만을 쫓는 사람들은
어떤 경우든 그것이 우위거든.
그 가치관에 조금의 틈이 생기고 위배되면 숨어있던 독선과 광기가 분출될 수 있는 거구...

범인들이 얘기하는 예술가들의 기질이 그래서 정신병자처럼 보일 수도 있는 거구..ㅡㅡ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8:43
물론 그런것도 있겠지..
그래서 너무 자기 세계에 빠져있는 사람 안좋아해..

몸살끼 있다면서 좀 쉬었어?
약은?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8:50
며칠 곡기를 끊었더니 약은 약한 내 위장이 못 견뎌 줄 듯 해서..
어제 먹던 약 되풀이 중...^^

소망이...그럼 나 안 좋아하겠네?
나두 자기 세계에 빠져 사는 사람이란 말을 들을 때가 있거든.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8:59
ㅋㅋㅋ
자기 세계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틀안에서 나오지 않으려고하지
사람 만나는것조차도 자신과 뜻이 같은 사람만 만나고..
언니는 나같은 엉뚱한 아이랑 상대 하는거보면
심각할 정도로 자기 세계에 빠져 있지는 않다는 뜻이지..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9:04
소망이가 엉뚱해?
엉뚱이의 뜻풀이가 뭔지 알아? (엉덩이가 뚱뚱한 이..ㅋㅋ)

ㅎㅎ 좋게 봐줘서 고마워.
언젠가부터 내가 살아왔던 세월속의 가치관을 수정, 보완하고 있는 중이야.
너무 극과 극인 성격을 보여서 놀라워 하는 사람이 있었거든.
난 세상을 포용할 거야.
어차피 난 세상속에 포함된 작은 피조물일 뿐이니까...
내 세계는 그저 내 세계일 뿐이지...나만 아는 나의 세계...ㅋㅋ

언제 시간되면 정말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다.
며칠 참 많은 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새로운 정이 소록소록 생긴 것 같아.
날 이해해 줘서 고맙고, 이해하려 더 노력해 줘서 고맙고..ㅜ.ㅡ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9:08
ㅋㅋㅋ
나를 사랑하시오~?^^
엉덩이가 뚱뚱한이..ㅡ.ㅡ;;
어쩜 나를 정확하게 봤어~ㅋㅋㅋ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9:20
사랑하오~ 그치만 말뿐이오~ 행동은 못 하오~
난 동성에게 손대면 알러지가 생기는 사람이라오~ ㅋㅋ

소망이가 엉뚱이였구나.
설마 나보다 더 엉뚱일려구..ㅋㅋ
Commented by 작은 소망 at 2007/11/06 19:22
사랑한다면 밥을 드시오~
사랑하는 사람 말을 잘들어야 더 사랑받는것이오~^^;

밥좀 먹어
나도 밥먹을꺼야..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6 19:24
오늘만 거역하오~ 미안해..오늘만 이러고 있고 낼 아침에 죽부터 먹을 거야.
속이 장난이 아니라서...원래 위가 안좋거든.

소망아..밥 맛나게 먹어~

한번 안아보자?
참 따뜻하구나...고마워..^^
Commented by 시인 at 2007/11/07 10:02
굿모닝이신가요?

전 영화를 좋아 하지만 복잡한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이라..
걍 빠르고 시원한 영화..
보고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영화..
그런 단순 무식한 영화를 많이 보지요.ㅎㅎ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8 09:32
굿~ 모닝~ ^^

단순 무식한 영화를 만드는 영화관계자들 화 내겠어요..ㅎㅎ
Commented by 시인 at 2007/11/08 09:45
ㅋㅋ

조심해야겠네요.ㅎ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8 09:47
Gram~ㅋㅋ

좋은 아침입니다.
새들도 다 지저귀고 별일입니다..ㅋㅋ
Commented by 시인 at 2007/11/08 14:02
좋네요.
새들 소리도 들으시고...^^
Commented by moonlight at 2007/11/08 14:35
가끔은 귀뚜라미 소리도 듣는답니다..^^

남은 시간도 좋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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